전주 만성동 법원 옆에 송해븐 빵집 빵 맛있었어어어어

엄마를 변호사 사무실에 데려다주는데
송해븐이라는 빵집을 보게 되었지
그 시간이 AM 10시 15분 정도

저 밀가루 푸대랑 사람들이
북적북적하고 누가 빨간 유모차를
발렛파킹 해논걸 봐서 가보게 됬음

대로변은 주차단속이 심하니까
나는 건물 뒤쪽에 주차했고
편히 뒷문으로 들어갈려고했는데
뒷문은 staff only 였음 그래서 통로를 지나
앞문으로 들어갔음

여기가 정문인데 근처만가도
맛있는 빵 냄새가 풀풀 풍겼음

이 동네사람들 맛있는 빵냄새 때문에
맨날 맨날 먹고 싶어서 힘들듯

하지만 나는 이동네에 살지 않지

나는 그동안 봤던 곰표밀가루 푸대가 아닌
이국적으로 생긴 프랑스 밀가루 푸대가
신기해서 보러 들어온거지
절대로 빵이 좋아서 들어온게 아니야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있던 명패인데
아니! 바게트 달인이 살고 있는집이라니
그렇타면 바게트는 꼭 사야지하고
벌꿀 미엘바게트 샀음

그런데 요즘 바게트 판매하는 빵집이
진짜 별루없음.

어? 송해븐 시그니처인 432몽블랑이
월~금 은 40개 한정이고 토~일은 80개 한정이니
이것도 꼭 사야해 하고 픽했음

맛없음 속편함
ㅋㅋㅋ 이것보고 빵집에서 빵터졌음

만성동 송해븐은 이렇게
빵마다 설명이 있어서 좋았어
빵을 안먹어봐도 느낌 알자나

또 어떤걸 살까하고 천천히 보고 있는데
모라구?
부모님 취향저격이라고?
그럼 엄마를 위해 전주 팥빵도 샀음

공기만 들어있는 빵도 있었는데
이빵 정식 이름은 공갈빵인가?

그리고 매장에서는 먹을공간이 없으니
옆에 이디야에서 먹어야한다고
여기저기 붙어 있었음

그리고 시그니처 소금빵도 있던데
이집 소금빵은 색깔이 조금 이쁜 갈색이 아니고
솔직히 만성동 소금빵은 역시 블루본즈지
하고 안샀는데 좀 검색해보니
송해븐도 소금빵 맛집이었음

이럴줄 알았으면 살껄 살껄

빵집에 오면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어서 먹고 싶은거 다 사서
오늘 못 먹고 남아서 내일 먹게되면
맛이 없단말이지 그렇다고 다음날
또 사러가기는 좀 번거롭고 항상 고민임

송해븐은 생각보다 케이크는 별로 없음
그래서 휘뚜루마뚜루 맛있는 빵 몇개 더 담고
왼쪽 보이는 계산대에서 계산 완료


집에 와서 한정판매하는 몽블랑을 먹을생각에
신나서 빵 봉투를 열고 몽블랑을 찾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몽블랑이 없는거있지?

그래서 영수증을 봤다?

어???

그렇다 나는 멍충이처럼 맛있는 빵들사이에서
정신을 못차리고 어떤 빵 먹을까 고민하면서
몽블랑을 산다는게 몽블랑이랑 비슷한 모양의
밤식빵을 샀던거였다.

아니 다른집은 밤식빵모양은
사각형 모양의 식빵이잖아?
그런데 송해븐은 밤식빵 모양은
동글 동글 몽블랑 모양이야
ㅋㅋㅋ 아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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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빵은 촉촉한 단팥빵이아니고
앙버터처럼 빵 배갈라서 팥 발라놓은 빵.
바게트 촉촉하고 진짜 진짜 맛있음.
그리고 밤빵도 폭신폭신해서 맛있었음!

밤식빵은 에드원이라는 만성동빵집이 더 맛있음
애드원 밤식빵은 밤반 빵반이거든!

앞으로 자주자주 갈것 같은
맛있는 빵집 송해븐을 발견해서 좋았어!!


엥? 에드원이랑 블루본즈 포스팅인가?


- 끗 -